키보드 찾아 사서고생
라떼 키보드는...체리 스위치에 특허가 있을적엔 키보드를 고른다고 해도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보통 키보드 크기랑 스위치를 보고 골랐는데 키보드 크기로는 옆에 숫자키가 있는 풀배열이나 숫자키 없는 텐키리스. 스위치에선 시끄러운 청축, 쬐끔은 덜한 갈축, 심심한 적축, 뻑뻑한 흑축 정도. 기계식 키보드가 아니라면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리얼포스, 해피해킹 정도 뿐이었고 가격도 비싼데다 구하기도 힘든 것이었다. 그래서 그 맛을 보면 안되는 것이었다.... 도각도각 초콜릿 분지르는 소리. 처음 누를 땐 슬쩍 들어가지만 내려가면서 강해지는 압력. 괜히 타자연습이라도 더 하고싶어지는 그 맛.... 어느 순간 체리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체리 호환 스위치가 나오고 각 회사들이 청갈적..
사서고생
2025. 1. 22. 02:48